경주시립도서관은 신라왕족의 3성, 육부촌의 6성 등 87개 성씨의 본관인 경주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뿌리 찾기 운동에 자료를 제공하고자 중앙도서관에 ‘족보자료실’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.

족보는 부계성을 중심으로 시조로부터 한 핏줄의 동족이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계보를 이름, 출생, 사망, 행적 등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수록해 성씨의 혈통과 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이다.

우리나라의 족보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달되어왔으나 한글세대가 자라나면서 한문으로 된 족보는 읽기가 어려워 각 문중에서 족보의 한글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한글세대에게 적합한 현대적 감각으로 족보를 개편하여 모든 이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활발한 연구를 하고 있다.

이러한 현실에 맞추어 경주시립도서관에서도 개관이래 수집한 족보를 시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'족보자료관'을 구축하였다. '족보자료관'은 족보상식을 기술하고 3왕성 6부성을 중심으로 한 양장본 족보 800여 책을 디지털 이미지화하여 전자책으로 제공하고 있다.

'족보자료관'시스템은 인터넷을 통해 족보를 열람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시민들의 뿌리찾기와 경주의 정체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.

경주시립도서관에서는 앞으로도 족보와 관련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, 제공할 계획이며 족보자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.